예술에서의 정신과 기술
가령 문예부흥기의 화가들은 원근법이라고 하는 기술상의 일대 신경지를 개척하였으나 그것은 후세의 일부 논자들이 비록 생각하듯 기술 독자의 발전이었다기보다는 중세로부터 근세로 옮기는 여명기에 새로 눈뜨기 시작한 어린 ‘리얼리즘’의 정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예술적 실천이었던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자고이래로 기술의 새로운 발전은 그 자체 활동의 법칙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늘 어떤 표현 의욕의 피할 수 없는 충동으로 하여 격발되고 추진되어왔다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깝다고 하겠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