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글 필기체

한글 필기체

저자
팡룬튜브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9-10-08
등록일
2020-01-1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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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https://www.youtube.com/watch?v=JPGSNhiBVho

동서남북 고금 그리고 인공 문자까지 포함해서 닥치는대로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문자를 살펴보았습니다. 글씨를 써내려 가는 큰 틀은 기존 로마자 필기체의 자연스런 물결을 그대로 빌려 왔습니다. 본 방론에선 특히 범어 문자계열, 곧 인도의 문자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아랍어의 좌우로 길게 늘어놓는 멋스러움도 녹아 내려 애썼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느낌을 받았던 글자들을 머릿속에 우겨 놓고 그 안에서 수년간 묵혀서 내놓은 글꼴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본 방론에선 미주알고주알 설명하지 않습니다. 설명해야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실패작입니다. 눈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한글 필기체 역사는 풀어쓰기 역사와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풀어쓰기 방식을 취한 글자들은 자연스럽게 흘림꼴 또는 필기체로 이어집니다.

풀어쓰기는 음소를 한글처럼 모아쓰지 않고 늘어놓습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예시는 라틴 글자입니다. 한글은 훈민정음에서 모아쓰기 규범을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일자일음 원칙을 가진 문자(한자)와 일대일 대응관계를 맺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역사는 모두 다 알고 있듯이 한문자 위세에 눌려서 그늘에 머물러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다 무려 400여 년이 흐른 뒤에 1914년 4월 13일 주시경 선생의 '말의 소리'로 처음 풀어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성을 열어 젖혔습니다.

개화시기를 거치면서 서양의 로마자와 끼릴 문자를 보면서 그것에 대응하는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을 것입니다. 물론 스스로가 아닌 서양인들이 발굴해 놓은 영향도 큽니다. 가장 큰 것은 띄어쓰기라는 개념을 소개해 준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입니다. 1877년 조선어 첫걸음(Corean Primer)라는 책자에서 띄어쓰기를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이것은 한글이라는 글자의 가치를 발견해 내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열린 글자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의 열린 가능성을 보고 본 방론도 시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누구나 아무나 한글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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