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설해(초간본)
도덕정치론을 주장한 공자가 노자를 찾아간 것에서도 짐작해볼 수 있듯이 노자는 도가사상가가 아니다. 공자는 "충과 신을 주장하면서,자기와 같지 않은 자와 사귀지 않고, 그르쳤으면 고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논어 학이편8장)"라고 하였고, "이단에게 배우는 것은 죄다 해로울 뿐이다(攻乎異端 斯害也已/논어 위정편16장)"라고 주장한 사람이다. 즉 공자가 노자를 찾아간 것은 노자가 도가사상가가 아니고 공자와 뜻을 같이한 도덕정치론자이며 유가사상가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노자가 도가사상가로 알려진 이유는 첫째 변질된 노자론(통행본) 때문이며, 둘째는 오역때문이다. 따라서 본 책(노자의 도덕경설해/초간본)은 노자론의 원본에 가장 근접한 도덕경의 초간본을 해석하고 설명하였으며, 이에 따라서 노자가 도가사상의 개조라는 주장을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