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을 불에 던져 넣었다
호주의 킹스 스트릿의 밤은 위험하다. 그곳에 백스와 내가 있다. 유학온 뒤 이년 만에 한국은 IMF로 떠들석하고, 부모님은 휴학하라는 편지를 보내온다. 우연히 만난 거구의 흑인 남자를 도와준 뒤 나는 그를 따라 포켓볼 겜블 판으로 뛰어든다. 나는 한국기원 연구생의 막바지에서 탈락하고 응원하던 '섭'마저 결승에거 탈락한다. 얼마 후 섭의 자살 소식을 듣고, 친지가 없는 그의 장례를 도맡은 뒤 나는 완전히 바둑계를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