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떡볶이
작은이모의 태아에게 선천적 장애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채영이네 가족과 친척들은 이모의 출산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채영은 장애에 대해 처음으로 존재론적 질문에 빠져든다. 어느 날 채영은 강아지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목격하고 자폐증에 걸린 사촌 해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어쩔 줄 모르는 채영과 달리 해정의 대답은 간단하다. 그냥 내버려두면 개가 다 알아서 한다는 것. 생명과 자연은 인간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짙은 암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