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비밀의 방이 있다
관음, 즉 엿보기는 인간의 본성이다. 해서 영화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관객은 독자는 그걸 보면서 대리만족 혹은 대리배설을 한다.
그런데 실제 그런 일이 내 삶에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왔다면 어찌할 것인가?
『누구나 비밀의 방이 있다』는 작가가 알고 지내는 여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참으로 우연히 받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여인은, 머리는 비겁하지만 안전한 사랑을 꿈꿨고 남자는, 몸은 정직하지만 위험한 사람을 꿈꾸던 그때였다.
시오노 나나미는 『남자들에게』라는 책에서 ‘남자들이여 힘을 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 여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누구에게 받친단 말이냐’고 썼다.
여기서 힘을 내라는 말에는 침대에서 땀을 흘리는 남자는 옳고,
남자가 빵만 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근사한 사랑을 꿈꾸며 살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박범신의『은교』는 17세 소녀,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 70대 노인의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섹스는 나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고 몸이 안 되면 정신으로 한다.
인간은 욕망덩어리다. 나이와 비례해서 욕망이 쪼그라들지만 사라지진 않는다.
죽어야 비로소 끝이 난다. 그렇기에 남자들이여, 힘을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