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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바다가 마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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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바다가 마를 때까지

저자
H. P. 러브크래프트,로버트 헤이워드 발로우 저
출판사
바톤핑크
출판일
2025-11-28
등록일
2026-01-2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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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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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로버트 헤이워드 발로우가 러브크래프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13살 때였다고 합니다. 당시 41살이었던 러브크래프트는 팬이라면서(나이를 속이고) 편지를 보내온 이 어린 학생과 글벗으로 지냅니다. 러브크래프트는 죽을 때까지 6년의 짧은 시간 동안 알고 지낸 발로우에게 천재성뿐 아니라 인간적인 신뢰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숨을 거두면서 유언으로 불과 19살이었던 발로우에게 자신의 문학작품 집행권을 맡긴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발로우의 천재성은 문학보다는 학문에서 발현됐다고 합니다. 33살이라는 짧은 생이 아니었다면 인류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을 거라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러브크래프트가 펜으로 수정한 것을 발로우가 타이핑한 원고가 남아 있어서 러브크래프트가 이 작품에 어느 정도까지 참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 면에선 러브크래프트가 크게 바꾼 것이 없고, 일부 표현을 수정하거나 어법의 오류를 바로잡는 정도였다죠. 다만 마지막에서 우주적 전망을 반영하는 등 결말의 상당부분을 직접 썼다고 합니다.

제목 ‘모든 다가 마를 때까지’는 로버트 번스(Robert Burns)의 시 「붉디붉은 장미 A Red, Red Rose」의 한 구절을 따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작품에서 인류 파멸을 가져오는 원인은 크툴루 만신전의 고대 존재도 외계 신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입니다. 이 작품에선 태양팽창으로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바다는 서서히 말라갑니다. 물을 찾아 유랑하는 인류 또한 서서히 멸종하는데요. 이 ‘서서히’는 영겁의 세월을 말하고, 이 낙관성이 종말의 두려움에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후 문제와 동떨어져 있던 1930년대에 쓴 이 짧은 작품은 환경학자와 기후학자들이 꾸는 긴 악몽입니다.

환경 문제에 둔감하더라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초기 분위기를 음미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러브크래프트는 코스믹 호러 특유의 냉철함보다 비장미를, 17살의 재기발랄한 발로우는 쓸쓸한 감성을 주입합니다. 아직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데 너무도 일찍 죽음을 맞은 두 작가이기에 이 작품의 분위기는 묘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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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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