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에세이
가을은 언제나 ‘멈춤’으로 다가와요.<br /> 뜨겁게 달아오르던 여름이 물러가면<br /> 세상은 조금씩 속도를 늦추고<br />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게 되지요.<br /> 그 고요한 순간마다 우리는 묻곤 해요.<br /><br />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br />이 시화집 〈가을 에세이〉 는 그 물음에서 시작되었어요.<br /><br /> 붉게 물드는 나무, 바스락거리는 낙엽,<br /> 그리고 작은 생명 하나가 도토리를 품에 안는 순간까지 ?<br /> <br />이 책 속의 시와 그림들은<br /> 그 계절이 들려주는 속삭임을 담고 있어요.<br /> 하루의 끝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br /> 당신의 마음이 가을빛에 물드는 순간,<br /> 이 시화들이 따뜻하게 당신을 감싸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