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조각난 빛과 소리를 훔치다
“거울은 나를 비추지 않는다.
나는 그 속에서 나 아닌 나를 본다.”
예술가 전창봉의 회화와 언어가 만난 철학적 기록,
『거울, 조각난 빛과 소리를 훔치다』는
부서지고 흩어진 인간의 내면을 ‘빛’과 ‘소리’의 감각으로 풀어낸 예술적 산문집이다.
작가는 거울 속에 비친 ‘타자’의 얼굴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 깨진 파편을 이어 붙여 새로운 자아를 그려낸다.
그 과정은 치유이자 창조이며, 고통이자 해방이다.
빛은 기억의 조각으로,
소리는 감정의 잔향으로 표현된다.
그 둘이 만나 만들어내는 ‘감각의 언어’ 속에서
우리는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