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사 합니다
먼저 저 김주생이 이 글(책)을 통해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을 만나고자 한 동기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중. 고. 대학 과정에서 저의 교과서에만 의존했던 공부는 일반적인 지식을 전달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에 의한 학식만으로는 제가 어릴 때부터 한문서당 훈장이신 아버님으로부터 배워 추구 해왔던 대자연의 법칙과 인간정신의식의 본질에 대한 논리와 깨달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위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까요?
하나는,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간 때에, 한문서당의 훈장이며 참봉이신 저의 아버님께서 저의 여덟 형제들 중, 유독 6남인 저에게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신학문을 배울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유가사상과 도가사상 등 한문학을 배워 내 뒤를 잇도록 하여라. 지금의 세상이 새로운 학문만을 공부시키고 있지만, 중국의 유학(儒學)과 도학(道學)의 학문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인류를 이끄는 사상(思想)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계속 지켜 나아갈 것이다. 그러니 초등학교 6년만 마칠 생각을 하라.”
위의 말씀에 저는 마음속으로 못 마땅해 했지만, 당시 저의 아버님의 권위가 원체 높으셨기 때문에 아버님이 말씀하신대로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던 때부터 청년들인 서당 생들 틈에 끼어 한문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시, 전교 수석을 했음에도 6학년 졸업과 동시에 저는 중학교에 못 가게 되었지요. 당시 저의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저를 중학교에 진학시키고자 노력하셨지만, 끝내 저의 아버님을 설득하시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2년 동안 하루에 10시간 정도씩 논어, 중용, 맹자, 대학, 시경, 서경, 노자, 장자를 배우는 등 한문학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졸업 만 2년이 다가올 무렵, 그 당시 제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중학교에 가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어 “ 아버님, 제가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유가. 도가 사상공부를 계속 하겠사오니, 중학교엔 입학케 해 주십시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의견이 어렵사리 받아 들여져, 동기생들은 이미 중학교 3학년이던 때에 저는 1학년생이 되었지요.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전교 1등을 줄곧 지켜 나아가면서 4서와 시경, 서경 등 유가사상과 노자와 장자의 도가사상(노자, 장자)을 계속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한문학을 배운 과정에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인간으로서의 지향하여야 할 ‘ 참 삶 ’ 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유가사상과 노장사상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우주 만물의 질서와 인간 삶의 본질을 깨닫는, 바로 철학과 정신분석학 및 심리학 그 과정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삶의 진리에 대한 아버님의 가르침은, 어렸을 때 부터 “ 인간 삶의 본질 ” 에 대한 큰 감동과 고민을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랬었기에 중. 고등학교 때부터 공자와 그 문제들의 학문과 노자와 장자 등의 학문에 심취했고, 더 나아가서 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에 관련된 책을 구입하여, 저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연구에도 몰두 했었습니다.
또 하나는,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1학년 때에 아버님께서 별세하시면서, 우리 가정의 경제사정은 몰락하여 저의 어머님과 우리 가족들은 가난에 시달리면서 온갖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너무 심한 가난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에 와서 그때를 생각하면, 그 가난이 저의 삶의 철학과 심리학 등 인문학 정립에 큰 기여를 해주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로 이러한 환경이 우주의 형성과 대자연의 영원불변의 법칙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심오한 연구와 분석을 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50여 년 동안 성서와 함께 살아온 제 신앙에서 비롯된 은총이며, 제가 학문에 뛰어 들었던 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은 바로 성서에서 밝힌 진리에 그 바탕을 두고 있음을 저 스스로 발견함으로써, 우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