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강
살아가면서 비 오고, 찬바람 불고, 단풍도 들고 하듯이 삶의 한 자락 밀려오는 그리운 추억이 있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 본다고 끄적이긴 했지만 이제 처음으로 내는 수필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 삶의 이야기" 같아 감추고 싶은 일기장을 내놓는 것 같은 수줍은 마음으로 수필 첫걸음을 시작한다. 괜한 짓이지 하고 묻어두고 있다가 내놓고 보니, 혼자 피고 지는 들꽃이 옹알이하듯, 부족한 글이지만, 함께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집 1권과 2권을 낸 후 4년 만에 시집 3.4.5권을 내고, 수필 한 편을 내면서 평론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특별히 평론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언젠가 어느 시인이 책을 내면서 평론은 본인이 쓰면서 다른 작가에게 이름만 빌려 달라는 걸 보면서 기겁을 한 적이 있다. 그렇게 하려면 평론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물론, 평론을 제대로 싣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작가를 위한 내용만 나열하기 쉬운거라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책을 내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누구나 태어나서 마음대로 멋지게 살고 싶어 하지만, 삶은 예행연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보고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꿈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저 현실에서 흘러가는 대로 스스로 잘 조절해 가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내 가슴속에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그립다. 내 주변에서 항상 나를 응원해준 내 가족과 지인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