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온다
잠못드는 밤, 경민은 돌아누운 아내를 뒤로 하고 거실로 나간다. 이른 출근으로 피곤이 누적된 아내와 나의 사이는 소원하다. 밤새 저마다의 꿈을 꾸며 같은 침대에서 자는 두 사람. 작은방에는 자신과 아내를 못마땅해하는 노모가 자고 있다. 맞벌이하는 자신들을 대신해 아이들과 집안일을 돌보는 어머니에게 동생이 각별한 존재라는 걸 경민은 어릴때부터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수척한 모습의 동생이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어머니는 경민에게 집을 팔아 동생을 도우라고 하고 아내는 완강히 반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