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플래그는 호가스 베들레헴 수용소에 갇힌 42호(예전의 시드니)를 찾아간다. 수요일 지부 연구소에서 ‘기억을 객관화’시켜 엉뚱한 사람의 기억을 가진 기억상실증 환자로 만들어 버린 것. “당신은 지금 뭔데?” “나도 몰라. 알면 어쩔 건데?” 정체성 혼란을 겪은 시드니는 수용소 밖에서 동료들을 찾고, 링커 기계들을 숭배하는 종교 집단을 만나고 아킬리라는 교인의 살인 사건, 전염병 ‘말씀의 벌레’가 퍼진 일 등을 차례대로 겪는다. 플래그는 시드니, 아니 42호의 가짜 같은 이야기 앞에서 어떤 세상을 보게 될까? 제저벨은 이제 어디로 떠나게 될까? 고전과 명작, 영화와 소설을 아우르는 거대한 레퍼런스 연작의 마지막 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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