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가 걷는 밤
민영의 결혼식 전날 나는 술을 진탕 마시고 마지막까지 문화평론가와 생태전문가와 밤을 보낸다. 얼마 뒤 선배를 만나러 간 한 대학 강의실에서 민영과 재회하고,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는다. 민영의 남편 준호는 모텔을 전전하는 한 부녀의 다큐멘터리를 찍었지만 어딘가 찝찝함을 놓지 못하고, 그 일로 “완전히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민영은 소설가인 나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의 일을 털어놓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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