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위의 세 여신
사랑과 우정은
과연 공평할 수 있을까.
『저울 위의 세 여신』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시작된 질투와 탐욕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그린
심리 비극 소설이다.
십대 시절부터
서로의 전부였던 세 명의 여자.
그러나 여자가 되면서
그들의 우정은
사랑과 재능,
그리고 선택이라는 이름의 저울 위에 올려진다.
한 여자는
친구의 남자를 사랑이라 믿으며 빼앗고,
또 한 여자는
친구의 재능을 불공평이라 여기며 훔친다.
그리고 마지막 한 여자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잃는다.
이 작품은
배신이 어떻게 공모가 되는지,
거짓이 어떻게 우정의 얼굴을 하는지,
침묵이 어떻게 가장 강한 무기가 되는지를
차분하고 잔인하게 보여준다.
출산실 앞에서 무너진 관계,
아이까지 빼앗긴 한 여자의 침묵,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저울의 흔들림.
『저울 위의 세 여신』은
누가 옳았는지를 묻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이 저울을 이렇게 만든 건,
과연 누구인가.
사랑과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선택이 정당화되었는지,
그 선택의 무게는
끝내 누구에게 떨어지는지를
독자에게 남긴다.
이 이야기는
끝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제 시작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