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꿈을 꾼 죄로,
그녀는 엄마가 아니라 죄인이 되었다.
하림은 태어날 아이를 앞두고도 꿈을 버리지 않았다.
가난 때문에 포기했던 디자인의 꿈은,
버려진 구두를 다시 꿰매던 어느 밤 되살아났다.
하지만 꿈을 가진 여자는 환영받지 않았다.
공장은 그녀를 실수로 몰아세웠고,
가정은 ‘엄마’라는 이름의 굴레로 그녀를 가두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순간,
그녀는 이기적이고 위험한 여자가 되었다.
하림은 도망치지 않는다.
그녀는 바느질로, 실력으로,
존재를 증명하기로 한다.
숨기던 구두를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내놓는 순간,
여자는 엄마를 버리고,
엄마는 여자를 지켜낸다.
이 이야기는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엄마’의 미담이 아니다.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한 인간의 생존기이다.
그리고 그 결말은,
그녀가 사랑한 딸이 직접 심판하게 될 것이다.
> 버린 것이 아니라, 되찾은 것이다.
엄마 이전에, 그녀는 한 인간이었다.
목차
프롤로그 ? 엄마를 버린 여자
한 여자가 한 아이의 손을 뿌리치고, 세상을 향해 뒷걸음을 친다.
남겨진 아이의 시선 속에서, 엄마의 미소가 서서히 지워진다.
1장. 꿈이 눌린 아이
하림의 어린 시절, 디자인 노트를 품은 채 살아남는 가난.
꿈을 삼켜야만 했던 현실.
2장. 공장에 핀 장미
구두 공장 취업 첫날.
거칠고 냉혹한 작업 현장에서, 그녀의 손끝이 빛난다.
3장. 원치 않은 사랑
정우와의 만남.
사랑이 아닌 의무로 묶인 결혼.
4장. 엄마라는 굴레
아이를 품자마자 시작된 희생의 강요.
원치 않은 모성의 무게.
5장. 숨막히는 집
가사, 육아, 공장, 반복되는 하루에 질식하는 하림.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자란다.
6장. 첫 디자인
버려지는 가죽 조각으로 완성한 첫 구두.
누군가의 눈에 띄기 시작한다.
7장. 손을 내미는 남자
사업가 장세훈의 제안.
하림의 재능이 세상의 문을 두드린다.
8장. 떠나는 날
아무도 모르게 가방을 챙기는 밤.
아이의 손을 끝내 놓는 순간.
9장. 하림이라는 이름
과거를 버리고, 디자이너로 다시 태어난다.
독한 선택만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10장. 브랜드의 탄생
첫 컬렉션, 성공의 환호.
그리고 욕망이 시작된다.
11장. 라이벌의 시선
민서아가 의심하기 시작한다.
하림의 발자취 속에 숨어 있는 비밀.
12장. 감춰진 불법
원가 조작, 불법 재료, 경쟁자 제거.
성공의 이면에서 썩어가는 진실.
13장. 다시 만난 아이
성장한 지안과의 재회.
엄마를 찾는 아이, 엄마를 부정하는 엄마.
14장. 무너지는 탑
지안이 발견한 증거.
하림의 비밀이 세상 앞에 드러난다.
15장. 라는 심판
하림은 도망칠 수 없다.
심판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딸이었다.
16장. 숨을 곳이 없다
가정에서조차 통제받는 현실, 엄마가 아닌 나를 지킬 수 없는 압박.
17장. 처음 내보인 이름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며, 숨겨온 꿈을 세상 밖에 내놓은 날.
18장. 빼앗긴 공간
남편에게 작업을 들키고, 꿈이 강제로 치워지는 위기의 밤.
19장. 되찾아야 할 이름
죄인이 아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실력으로 반격을 준비한다.
20장. 같은 편
은밀한 동맹이 생기고, 처음으로 꿈을 함께 바라보는 누군가가 등장한다.
에필로그 ? 이름 없는 엄마
세상에서 사라진 하림.
지안은 구두 한 켤레를 손에 쥐고 묻는다.
엄마는, 정말 나를 버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