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반찬
▷ ‘작은시집’ 시리즈는 _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디지털 시대의 요구에 맞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전자책(epub) 시집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꺼내 읽을 수 있다. 컴팩트하게 편집한 시집으로, 시 12편, 시인의 산문 등을 한번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 이 시집은 _
시인의 더듬이는 예민하다. 달밤을 수놓는 나비들의 춤이며, 오뉴월 뙤약볕 아래 길을 찾는 개미들의 행렬이다. 예리하게 포착하고 슬그머니 사라진다. 그 더듬이는 때로 우리 생활 곳곳을 찾아 방황하고 그 흔적을 기록한다. 더듬이에 수사가 붙지 않는다. 에둘러 돌려 말하지도 않는다. 더듬이가 포착한 순간을 그대로 옮기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시인의 시는 쉽다. 생활시에 가깝다. 생활 곳곳에서 발견한 순간을 위트와 간결함으로 토해낸다. 그렇다고 고민 없이 토해내지는 않는다. 단어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세상에 위대하지 않은 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