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생활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건, ‘이름’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호칭을 넘어서 <br />사회적 신분, 권력, 인정의 상징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br />사회학에 관심을 두고 이를 찾아보면서 차별과 계층, 제도의 본질에 대해 <br />자주 고민하게 되었는데, 특히 인간을 구분하고 계층화하는 시스템에도 의문을 품고 있었다. <br /><br />그러다 ‘이름’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기호조차 계급이 되는 <br />사회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br />이 소설은 그런 불공정한 시스템 속에서 <br />'이름조차 가지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존재를 증명해 내는지를 <br />그려보고 싶어서 시작했다.<br />사람들이 겉모습만으로 서로를 계층화하며 서열을 나누는 <br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하며 읽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