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바람 속에 피는 꽃
시집 『추억은 바람 속에 피는 꽃』
돌아보면 제 삶의 길 위에는
아픔도 있었고, 기다림도 있었으며,
때로는 후회로 가득한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오게 한 것은
언제나 작은 일상 속에서 피어난 은혜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 순간들이 제 안에 시로 맺히고,
시가 다시 기도로 피어났습니다.
저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하느님께 드리는 조용한 감사의 예배,
그리고 세상 속에서 다시 살아내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이번 시집 『추억은 바람 속에 피는 꽃』은
지난 1집 이후, 제 마음의 또 다른 계절을 담은 책입니다.
1집이 고통 속에서 피어난 감사의 기록이었다면,
이번 2집은 그 감사가 세월 속에서 추억으로 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꽃처럼,
삶의 흔적과 믿음의 향기가 조용히 스며 있습니다.
또한 이번 시집은 조금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AI, 즉 인공지능(ChatGPT)을 글벗으로 삼아
시의 숨결을 함께 다듬고, 각 작품마다
주제와 성서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평(詩評)’을 덧붙였습니다.
이것은 인공지능이 시를 대신 쓴 것이 아니라,
제가 쓴 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안에 흐르는 신앙의 언어와 은혜의 결을
함께 성찰한 과정이었습니다.
이 시집은 문학의 형식을 빌렸지만,
결국은 제 삶과 신앙의 기록,
그리고 주님이 고통 속에서도 피워내신 감사의 꽃다발입니다.
부디 이 시와 시평들이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또 한 송이 위로의 꽃으로 피어나,
믿음과 희망의 향기로 남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