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으로부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개정 증보판에 새로 추가되는 단편이다. 아서 코난 도일이 심령주의에 가진 깊은 관심이 반영된 작품이다. 사람의 생령이 나타나 자신의 죽음을 알린다는 사례를 통하여 텔레파시, 유체이탈 등을 살짝 가미하고 있다. 도일이 심령주의를 과학과 대등한 영역으로 대하는 진지한 접근 방식이 화자를 통해서도 전달된다. 화자는 텔레파시를 믿지만 자신이 경험한 초자연적인 사건을 가능한 합리적으로 풀어내려는 입장을 취한다. 그는 실론(스리랑카)의 커피 수입 사업을 하는 청년 사업가 밴시타트의 사업파트너다. 이 밴시타트에게 일어난 불행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